핸드앤몰트

[핸드앤몰트 어디에] 멋진 순간은 느리게, 즐거움은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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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공기가 코 끝과 피부를 스치고, 퇴근길에도 햇살을 느낄 수 있는 초여름이 왔다. 온도와 공기의 변화로도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지만, ‘당기는 맥주’로도 느낄 수 있다는 사실. 한강의 치맥 약속을 친구들과 잡고, 네이버에 ‘루프탑 맛집’을 검색하게 된다면 이제는 가벼운 맥주가 당길 때이다. 그냥 술술 마시기 좋은 라거도 좋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는 상큼한 향과 쌉쌀한 피니시로 밝은 초여름의 날씨와 잘 어울리는 핸드앤몰트의 슬로우 IPA가 더 적격이다. 슬로우 IPA 한 잔을 곁들여 멋진 순간은 느리게, 즐거움은 길게 즐길 수 있는 핸드앤몰트 Editor’s Pick 10곳을 소개한다.


1.     빌리지 브루어리

서대문구 연세로11길 34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신촌 골목 사이에서 한남동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게스트로 펍 겸 브루어리. ‘빌리지’라는 이름은 중세 시대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높은 성벽, 정원, 실내의 구조로 이루어진 하나의 작은 마을의 콘셉트에서 유래되었다고. 플레이팅부터 전에 없던 맛까지, 심혈을 기울인 음식이 페어링이 인상적이다. 솜 같은 튀김 옷에 인도 풍의 피리피리 소스를 입은 치킨이 와플 위에 있는 광경은 낯선 즐거움을 준다. 호불호 없는 메뉴를 원한다면, 뻑뻑한 식감의 일반적인 피시앤칩스와 다르게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피시앤칩스를 추천한다. 슬로우 IPA의 자잘한 탄산감이 튀김의 느낌함을 씻어주지만,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화이트 와인과 슬로우 IPA로 만든 비어 칵테일에 도전하기를. 추가로 매니저님이 엄청난 맥덕이니 나에게 맞는 맥주가 궁금하다면 매니저님에게 물어보는 것을 권한다.

Editor’s Food Pairing ▶ 피리피리 치킨 와플 & 피시앤칩스

Channel ▶ https://www.instagram.com/village_brewery/

2.     네키드윙즈

용산구 녹사평대로 174-11

미국인이 인정한 미국 음식 맛집. 게다가 흔치 않은 ‘닭 날개 전문점’이다. 특히 미국 본토의 시큼한 버팔로 윙의 맛을 제대로 재현해 평택 미군부대에서 많이 찾는다고. 힙한 의류 브랜드가 생각나는 이름은 이곳에서 가지고 있는 고민과 스트레스를 전부 벗어버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Naked(발가벗은)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네키드(Nekkid)와, 닭 날개만 취급하여 붙인 ‘윙’을 더해 완성되었다. 네키드’윙즈’에 온 만큼 윙이 쌓여 나오는 플래터는 필수 코스. 주문 방식은 마치 서브웨이처럼 윙의 개수와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DIY 시스템으로, 15가지의 ‘엄선된’ 소스 중 하나를 고르는 일이 꽤 고통스러우면서도 즐겁다. 현지의 맛에 가까운 클래식 버팔로 소스와 한국인 입맛에 맞춘 파마산 갈릭 소스를 추천한다. 윙뿐만 아니라 대왕 양파링 크로켓도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인데, 크고 아름다운 양파 튀김의 느끼함과 단맛이 슬로우IPA와 궁합이 좋다.

Editor’s Food Pairing ▶ 플래터 & 대왕 양파링 크로켓

Channel ▶ https://www.instagram.com/nekkidwings/

3.     스테이모먼트

마포구 동교로38안길 21

연남동 동진 시장 가기 전 골목 안쪽에 위치한 카페. 유럽에 사는 친구의 감성 넘치는 집 입구 같은 느낌을 주는 현관을 지나면 거실인 듯 카페인 듯 느낌을 주는 안쪽 공간이 반긴다. 티라미수를 제외하고 시즌 별로 바뀌는 디저트, 눈이 즐거운 음료 장식, 벽면에 나오는 영화, 분위기 있는 네온, 그리고 잘생긴 사장님(!), 이 5박자가 완벽하게 들어맞아 밖과는 다른 속도로 시간이 흘러가는 느낌을 준다. 부드럽고 달달한 단호박과 레어 치즈의 풍미를 슬로우IPA의 강한 탄산감이 향긋하게 씻어준다.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여유로운 연남동 바이브도, 맥주도 놓칠 수 없다면 스테이모먼트를 방문하시기를.

Editor’s Food Pairing ▶ 오리지널 티라미수 & 단호박 레어 치즈 케익

Channel ▶ https://www.instagram.com/staymmt_coffee/

4.     릿잇타미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31

버거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릿잇타미. 동네 어르신부터 외국 유학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사장님 ‘Tommy’의 모토는 ‘내가 먹었을 때 맛있어야 한다’라고. 덕분에 ‘One bite, Never quit’ 모토를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매장 안 카페의 감각적인 소파가 있는 대기 장소와, 미국 패스트푸드점을 떠올리게 하는 테이블의 느낌이 대조적인데, 30년 이상 거주하시던 집을 사장님이 직접 개조하셨다고 한다. TOMMY’S SIGNATURE NO.1에 들어간 육즙 가득 패티와 아보카도의 느끼함, 토마토의 새콤함이 입안을 가득 채우면, 슬로우IPA가 뒷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배가 불러도 계속 들어가니 주의!

Editor’s Food Pairing ▶ Tommy’s signature no.1 & Tommy’s signature no.2

Channel ▶ https://www.instagram.com/lit_it_tommy/

5.     룰스 서울

종로구 지하문로5길 17

서촌 우리은행 가기 전, 토속촌 골목에 위치한 양식 비스트로. 연인과 함께 하는 와인와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 있는 내부에 비해 할머니 집에 있을 것 익숙한 같은 천장이 인상적이다.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로, 기존의 가정집을 특성과 서촌의 고즈넉함도 함께 담았다고. 양고기와 돼지고기 다짐이 듬뿍 들어간 라구 소스에, 시금치와 호두를 갈아 만든 시금치 페스토를 층층이 쌓아 만든 ‘시금치 라자냐’는 호불호가 나뉘는 재료들에 비해 담백함과 고소함을 더해 룰스만의 시그니처로 꼽는다. 묵직한 고기의 맛을 상쾌하게 정리해주는 슬로우IPA와의 페어링 음식으로 추천한다. 특별한 음식들과, 잘 선별된 와인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룰스 나잇’ 파티도 있으니 인스타그램을 관심 있게 구독할 것!

Editor’s Food Pairing ▶ 시금치 라자냐 & 양갈비 스테이크

Channel ▶ https://www.instagram.com/rules_seoul/

6.     바이산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78

대림창고 바로 옆에 위치한 약 340평의 갤러리 카페 겸 다이닝 펍. 70년대에 사용하던 쌀 창고를 개조해 지금은 1년에 약 3~4회의 아크 워크 전시회를 진행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독특한 이 매장의 바이산이라는 이름은 중국 보이차 브랜드에서 따왔다고. 그만큼 커피와 맥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도 즐길 수 있다. 배가 부르다면 오렌지 & 하몽과 슬로우IPA 조합을 추천한다. 슬로우IPA의 시트러스 향을 한껏 끌어올려 주는 오렌지에, 적당한 포만감을 주는 짭조름한 하몽도 맛있지만, 색색의 꽃이 올라간 오렌지와 하몽의 화려한 플레이트는 상당히 ‘INSTAGRAMABLE’ 하다. 맥주와 음식을 즐기는 모든 테이블과 의자까지도 작품이라고 하니 전시와 식사를 캐주얼하게 즐기고 싶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Editor’s Food Pairing ▶오렌지 & 하몽, 발사믹 양송이피자

Channel ▶ https://www.instagram.com/baesan_warehouse_cafe/

7.     밀2그램

용산구 이태원로54길 16-1

일반적인 직사각형 건물을 생각했다면 다소 낯선 오각형의 캐주얼 펍.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다음 코스로 많이 찾는다고. 전(前) 수학선생님의 작명 센스로 만들어진 가게 이름은 한국인손님은 ‘밀이그램’으로, 외국인 손님은 ‘밀투그램’으로 발음하는 소소한 언어유희를 즐길 수 있다. 특제 소스로 숙성한 치킨 커틀렛 위로 맥앤 치즈를 얹은 ‘맥앤치즈 치킨 커틀렛’의 진한 포만감을 씻어주는 슬로우IPA의 싱그러움이 조화롭다. 식사를 하고 왔다면 모닥불 모양으로 쌓아 올린 감자튀김 위에 치즈와 발사믹 소스를 뿌린 ‘모닥불 감자’를 추천한다. 가게가 크지 않아 보여도 12개의 생맥주 탭에 시즌별 게스트탭, 병맥주가지 약 15종류 이상의 다양한 맥주가 구비되어 있으니 슬로우 IPA의 다음 맥주가 고민된다면 맥덕 사장님께 반드시 추천을 받도록.

Editor’s Food Pairing ▶ 맥앤치즈 치킨 커틀렛 & 모닥불 감자

Channel ▶ https://www.instagram.com/mill2gram_official/

8.     아루감

마포구 월드컵로19길 8

망원역 2번 출구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와인 바. 쉬는 날에는 옷을 만드시고, 세상에서 손꼽히게 잘 놀 줄 아는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이다. 아루감은 이름은 스리랑카에서 온 사장님 부부가 처음 만난 스리랑카 서핑 포인트라고. ‘Good Vibe Only’의 모토로 운영되는 아루감은 슬로건에 걸맞게 바, 다락방, 안방, 망원동에 흔치 않은 루프탑까지, 나에게 꼭 맞는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피쉬랩 앤 감자튀김을, 식사를 했다면 통브리치즈 구이와 계절과일 두 가지 with 크래커를 와인과 슬로우IPA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사장님과 이야기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면, 아루감 특별 모자&옷을 구매하는 것도 추천한다.

Editor’s Food Pairing ▶ 통브리치즈 구이와 계절과일 두가지 WITH 크래커 & 피쉬랩 앤 감자튀김

Channel ▶ https://www.instagram.com/minariloves/

9.     슈바빙

강남구 압구정로48길 34

압구정 로데오 거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슈바빙. 위치 특성상 셀럽들도 종종 방문한다고. 뮌헨 문화 예술의 거리인 슈바빙의 이름과 같이 이 공간을 들어서면 카페와 바, 펍 공간이 섞여 기분에 따라 고를 수 있을 것 같은 유쾌한 선택권을 준다. 어중간하게 배가 부르다면, 버팔로윙 플레이트와 카프레제 샐러드, 그리고 슬로우IPA의 조합을 2인 여성에게 추천한다. 타이밍이 좋다면 어쿠스틱 공연도 볼 수 있으니 기대를 가져도 좋다.

Editor’s Food Pairing ▶ 버팔로윙 플레이트 & 카프레제 샐러드



10.  비어호프

강남구 강남대로84길 16

점심엔 한식뷔페, 저녁엔 펍으로 변신하는 강남역 맥줏집. 넓은 공간과 많은 좌석, 다양한 안주로 회식용 맥주 맛집 볼모지인 강남역에 보기 드문 공간이다. 유럽 출장 중 접한 수제 맥주에 빠져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맥주집을 차리신 사장님은 핸드앤몰트의 처음이자 가장 오랜 파트너. 매일 탭 청소를 진행하셔서 핸드앤몰트 뿐만 아니라 판매되는 모든 생맥주의 맛이 일품이다. 사장님께서 자신 있게 추천하시는 메뉴는 마늘치킨으로, 알싸한 마늘 맛을 과일 향의 슬로우IPA가 눌러주어 조합이 좋다. 강남역 3번 출구에서 2분 거리이니, 시원한 생맥이 당긴다면 비어호프로!

Editor’s Food Pairing ▶ 마늘치킨 & 왕새우 베이컨말이

Channel ▶ https://bierhof2009.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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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밤을 가장 즐겁게 보낼 수 있는 10곳! 위치 꼭꼭 확인하고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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